Salon de Paris | 살롱드파리
목동중심축 5대공원원 맞춤형 리모델링
Seoul, Korea
Design Period : 2020.7 - 2021.7
Construction Period : 2021.8 - 2022.2
Architect : Simplex Architecture
Design Principals : Chung Whan Park, Sang Hun Song
Project Manager : Hyeok Lim
Project Team : On Sim, Hyeonju Park
Landscape Design: Viron + Youngmin Kim
Photograph : Kyungsub Shin
파리공원은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기념공원으로서의 상징성과 프랑스와의 우호, 교류, 호혜 등의 수교이념을 표상하면서 근린공원으로서 편의성을 도모하며, 기존의 목가적인 공원설계에서 벗어나 외부공간에 최초로 조형성을 중시한 조경 디자인 기법이 적용된 도시 근린공원이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시설이 노후화 되고, 주민의 요구에 의한 부분적인 변경 및 시설의 산발적 배치로 인해 기념적인 의미는 퇴색되었다. 이에, 파리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공원의 기념적인 의미를 되살리고 상징성과 일상성이 공존하는 도심속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파리공원 리모델링은 공원 자체를 문화유산으로 인식하며 보존하려는 최초의 시도이다. 공원 개원 당시의 공간구조는 유지하면서도 원설계에 대한 복원과 개선을 통해 이용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현재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였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 ‘살롱 드 파리’는 공원의 프로그램 밀도에 적합하게 조성하여 공원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하였다. 근대적 디자인과 조경사적 가치를 건축적 언어로 완성하여, 건물을 형태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미니멀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주변과 어울리는 건축을 하고자 하였다. 파리공원의 기존 축은 북쪽에는 한국의 공간, 남쪽에는 프랑스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체적인 형태는 그 축을 기준으로 태극으로 상징되는 원형들이 중첩되는데, 이러한 기존의 축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배치하며 내외부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할 수 있도록 가벼운 구조와 투명한 재료를 사용하였다. 이는 파리공원의 자연경관과 이벤트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며, 이러한 구성방식은 융통성과 확장성을 가지도록 하여 주민들의 휴식 공간만이 아닌 까페, 전시, 교육 등이 가능한 다목적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유연성에 대응 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부공간은 가구배치 변화를 통해 전시, 카페, 교육 등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천장에 레일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영지와 잔디마당과 인접한 배치를 통해 프로그램의 연계성을 높였으며, 서측과 남측에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잔디마당 방향으로는 피봇도어를 설치하여 개방감 있는 입면을 계획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피봇도어를 개방하여 확장가능하게 함으로서 다양한 행사와 연계되는 유기적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테라스 공간은 목재루버를 활용한 캐노피를 통해 정제된 빛을 받아들이게 되며, 자연요소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지의 레벨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벽은 건축요소의 일부로 작용하며 캐노피 아래 벤치를 두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공공간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