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bu Dokdo Museum | 이사부 독도 기념관

Samcheok, Korea

Design Period : 2017. 10 - 2018. 12

Construction Period : 2019. 1 - 2022. 9

Architect : Simplex Architecture

Design Principals : Chung Whan Park, Sang Hun Song

Project Team : Yu Kyung Kim, Jihee Bang, On Sim, Eun Seon Jung, Hyun Woo Lee, Seong Wook Jeong

Landscape Architect : Dongsimwon + studio 201

Photograph : Kyungsub Shin

 

Yisabu Dokdo Memorial Park International Competition

First Prize

 

대상지는 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일대로서 과거 신라 장군 이사부가 현재 울릉도, 독도가 된 우산국으로 출정했던 지역이다. 대지의 중심에 있는 육향산은 이사부 장군 출정 당시에는 바다위의 섬이었으나, 현재는 매립이 되어 산이 된 곳이다. 우리는 이곳의 과거의 땅을 드러내고 물을 다시 도입함으로서, 과거의 역사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독도의 이미지를 상기시키게 하고자 하였다. 이사부독도 기념관은 지형적, 수리적, 지역적 자연을 동시에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이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통해 이사부와 독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때 바다 위의 섬이었고 현재는 매립지인 대지의 지형적 특성을 드러낸다. 현존하는 땅을 발굴함으로써 지형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을 드러내며, 이 기념비적인 장소의 주요 요소가 될 것이다. 더불어, 회복된 지형에 물을 재도입하고, 이러한 물을 전시, 교육, 체험, 휴식 등의 건축 프로그램과 연계시킴으로써, 한때 우산국으로의 출정을 위한 출항지였던 대지의 수리적 자연을 그 당시의 레벨로 회복시키고 드러낼 것이다. 더 나아가, 이 프로젝트는 주변 지역의 소중한 자연적/문화적/역사적 자원과 대지를 연계시킬 수 있는 토착적 경관과 지역적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내며, 삼척시가 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것이다.

 

 

 

 

 

건물은 관광안내센터, 영토수호기념관, 독도체험공간, 복합휴게공간 총 4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하나의 통합된 공간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아닌, 분절된 4개의 동을 이동해가며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 각 건물들 사이에는 대상지 본연의 자연경관을 드러내는 외부 공간들이 채워지고 연결되며 건축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관광안내센터에서 시작되어 영토수호기념관, 독도체험공간, 복합휴게공간에 이르기까지, 이사부독도기념관 방문객들의 순차적인 경험은 건축 레벨의 연속적인 변화와 실내외 공간의 교차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건축적 산책은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사부독도 기념관의 방문객들은 관광안내센터를 시작으로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건물의 상층부는 도로레벨로부터 진입이 가능하며, 저층부로 내려가면 삼척시와 이사부독도 기념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진입로비와 안내센터가 위치해 있다. 관광안내센터를 나와 영토수호기념관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막돌쌓기의 방식으로 구성한 벽이 전면에 나타난다. 이는 과거 신라시대 수군의 기지였던 삼척 포진성이 위치했던 자리를 보존하여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이다. 이곳을 지나 영토수호기념관에 진입하면, 높은 층고의 로비공간이 사람들을 맞이하며, 천창을 통해 떨어지는 빛은 벽을 타고 흘러들어온다. 이곳은 전시관람을 위한 대기공간인 동시에,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로서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전시관 내부로 들어서면 삼척을 중심으로 활동한 이사부 장군의 일대기와 역사적 의의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상영된다. 영토수호기념관과 독도체험공간 사이에 위치한 바위마당은 육향지와 육향산을 함께 바라보며 독도의 이미지를 느끼는 공간으로서, 사람들은 이곳에 앉아 조용히 명상을 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기도 한다. 바위마당을 지나 진입하게 되는 독도체험공간 역시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전시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마치 독도에 직접 온듯한 실감 독도체험을 통해 독도의 문화적 향유를 가능케 한다. 독도체험공간 주변을 따라 연결된 경사로는 상부층으로 사람들을 인도하며, 브릿지를 통해 복합휴게공간으로 연결된다. 복합휴게공간은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서, 북카페, 강연,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