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ng Clusters
University of Seoul Future Convergence Building Competition
Seoul, Korea
Design Period : Nov. 2018 - Dec. 2018
Architect : Simplex Architecture + Clopen
Landscape Architect : HEA
서울시립대에 자리잡는 새로운 미래융합관은 기존의 교육 및 연구, 실험공간이 가지는 폐쇄성에 더해 복수의 학과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개방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융복합연구시설이다. 정보와 지식의 분산화로부터 촉발되는 대학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대학으로 하여금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본 계획안에서는 마스터플랜 2040 을 토대로 미래 교육환경변화에 대한 서울시립대학교의 깊은 고민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적 해법을 다층적으로 모색한다. 우리는 미래융합관을 통하여 현재와 근미래, 대학에 요구되는 새로운 기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단과중심 공간배치가 축적해온 가치 있는 유산(legacy)을 계승하는 동시에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실험을 유도하며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학교육 공간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새로운 미래융합관의 부지는 북측으로는 캠퍼스를 아우르는 순환로, 남측(전면부)으로는 보행로가 지나고 있으며 북측과 남측사이에는 최대 4.7m의 표고차가 존재한다. 이러한 대지의 흐름을 따라 북측 순환로와 남측 보행로를 이어줌으로써 보행자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의 자연의 흐름을 이어주는 허브의 역할을 겸한다.
건물의 매스는 우측의 배봉관에 맞추어 뒤로 물러나 있으며, 전면의 광장에는 직선과 곡선, 유기적인 형태의 균형을 통해 외부공간에서의 다양한 공간감을 창출하며, 서울시립대학교의 주요 동선인 시대로와 미래융합관과의 고나계를 고려하여 광장과 동선이 계획되었다. 또한, 기존의 우수한 수목자원을 최대한 존치하는 동시에, 캠퍼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식재 및 외부공간이 계획되었다.
건물 전면부에는 높은 층고의 유리파사드를 가진 개방적인 모습으로 학생들을 건물 내부로 유도하며 저층부의 개방된 로비로부터 수직으로 관통하는 아트리움은 공간의 분위기를 환기시킴과 동시에 각 층별로 분리되어 있는 학과들의 단절을 해소하며 소통과 교류의 장을 이끌어낸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하여 순환하는 동선은 각 실과 아트리움을 면하게 하여 효율적인 동선으로 계획되어 공간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또한, 아트리움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직, 수평동선은 각 학과의 학생들 간의 교류와 융합의 장으로 작용한다. 층별로 배치된 테라스 및 라운지 등의 외부공간은 학생들의 휴게공간으로, 중앙의 아트리움과 연결되어 공간 내부와 외부의 흐름을 이어주는 자연스러운 연결과 소통, 그리고 휴식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내부의 층별 배치는 각 공간과 학과들이 요구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1층의 로비를 포함한 공용부, 2층의 화학공학과, 3층의 생명과학과, 4-5층의 환경공학과가 자리 잡고 있다. 1층 공용부에는 로비와 함께 융합PC실습실, 융합세미나실, 첨단강의실과 같은 공용공간을 배치하여 저층부에서 이루어지는 보행자들의 자연스러운 유입과 함께 학생들의 교류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남측에는 교수연구실을 배치하여 남향을 확보하였고, 동측에는 밀폐/차단실험실을 배치하여 해당 공간에서 요구하는 폐쇄성을 가지도록 하였다.
우리가 제안하는 서울시립대의 새로운 미래융합관은 공간 내부의 다양한 소통과 교류, 그리고 내외부를 연결하는 허브적 역할을 통해 기존의 시설이 가지는 폐쇄성을 해소한 새로운 융복합연구시설이다. 외부로부터 이어지는 대지의 흐름과 내부의 학생들, 그리고 보행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생성되는 개방성과 기존의 연구, 교육 및 실험공간이 가지는 폐쇄성이 공존하는 이 곳은 학생들로 하여금 집중과 협업, 그리고 학과간의 융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