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rKH Cafe & Restaurant | 아나키아 까페 레스토랑
Uijungbu, Korea
Design Period : Jan. 2020 - Mar. 2021
Architect : Simplex Architecture
Design Principals : Chung Whan Park, Sang Hun Song
Project Manager : Hyun Woo Lee
Project Team : Hyuk Lim, Iiseo Heo
Interior Designer : studio eccentric
Landscape Designer : Rhuan
의정부 고산지구에 위치한 아나키아 까페 레스토랑은 베이커리와 음식, 문화와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식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고산지구의 개발과 함께 시작되어, 인근에는 여러 개발 단지들이 있으며, 특히 주변에 대규모 주거시설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건물 앞으로는 그린벨트가 위치해 있어 자연과 동화되게 된다.
건물은 단순한 장방향의 매스를 하고 있으며, 남쪽과 동쪽으로는 전면 유리로 시야가 열려 푸르게 조성되어 있는 녹음을 마주하게 되며, 대지 북서쪽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어, 북쪽과 서쪽으로 솔리드 벽체로 마감하여 아파트 방향으로의 시야를 차단하고 녹음을 향해 온전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멀리서부터 서측의 입면을 바라보면 서서히 접근하게 된다. 최소한의 오프닝을 제외하고 차단된 벽체에 사비석으로 마감된 북서측 입면은 석재모듈을 다시 큰 스케일로 분할하여, 마치 거대한 자연의 바위를 마주하는 것처럼 웅장함을 드러낸다. 방문객들은 지하1층에 위치한 부출입구와 주차진입로를 지나 북동쪽에 위치한 진입계단을 마주하게 된다. 진입계단 좌우로는 벽으로 시야를 차단하고 계단과 연결된 계단식 수공간을 바라보며 위로 오르게 된다. 계단하부에서 차단되어 있었던 시야는 계단 상부에 다다를수록 열리면서 건물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계단 끝에 도착하여 뒤돌아 건물을 바라보면, 동쪽으로 열려있는 전면창을 통해 자연과 소통하는 까페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며, 거대한 매스 한가운데를 가르는 북측 주출입구로 들어서면, 다시 전면창을 통해 이번에는 내부에서 외부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1,2,3층은 카페공간, 4,5층은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페는 1,2,3층 모두 다른 인테리어 컨셉을 가지고 있어, 방문객들이 각 층을 오르며 다른 경험을 하도록 의도하였다. 1층 앞에는 수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푸르른 녹음과 함께 수공간의 모습을 감상하게 되며, 2층은 플랜테리어를 활용하여, 내부의 식재와 외부의 자연 경관이 서로 소통하도록 하였다. 2층과 3층 사이에는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까페 띠어터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이 까페의 가장 핵심이 되는 공간으로서 미술, 음악, 전시와 같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가장 경관이 좋은 남동쪽 코너를 향해 열려있다. 3층은 코로나 시대에 좀더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식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4층과 5층은 레스토랑 층이며, 특히 5층은 VIP 손님들이 좀더 프라이빗 하게 식음을 즐길 수 있도록 외부 루프탑 조경공간과 연계하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