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rved Plate, Floating Boxes | 충북 아트센터
충북아트센터 기획디자인 국제공모
Chungcheongbuk-do, Korea
Design Period : Sep. 2025 - Oct. 2025
Architect : Simplex Architecture + Sosol Architects
Theater Consultant : Ghost LX
충북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시설이 아니라 중부권 문화축의 정점이자 도립 공연문화의 대표 플랫폼으로 선언된다. 우리는 공원의 흐름이 대지 안으로 단절 없이 스며들도록 열어두고, 그 위로 하나의 Curved Plate를 띄움으로써 도시적 스케일의 지붕 아래에 다층의 문화활동이 늘 머무를 수 있는 그늘과 공백을 마련하였다. 이 Plate의 하부는 비어 있으나 죽어 있지 않은 층 - 행사와 무관하게 사람들이 서고, 걷고, 머무르며 도시가 스스로 점유하는 층으로 작동한다.
세 공연장(Concert/Medium/Studio)은 진동·소음을 격리하는 Box-in-Box 원리로 삽입되고, 상부의 Floating Box와 긴밀하게 결속되어 독립된 음향체계를 이룬다. 따라서 공연이 없는 낮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새벽의 공기 속에서도 광장·로비·아케이드·테라스는 공연과 무관하게 켜진 공공의 막이 된다. 이 건축은 ‘무대가 켜지는 시간’에만 존재하지 않고, 무대가 꺼진 시간에도 도시적 삶의 연속된 사용을 요구하는 형식이다.
Curved Plate와 Floating Box의 이중 구조는 (1) 공원의 연속성을 보존하는 도시적 장치, (2) 공연/비공연의 상이한 리듬을 공존시키는 운영 메커니즘, (3) 중부권 대표 문화거점의 상징성과 기능성을 하나의 구조로 응축하는 형식적 장치이다. 여기서 상징은 표피가 아니라 공공성이 작동하는 방식 그 자체로 결속된다.
우리는 충북아트센터를 “행사가 있을 때만 점등되는 대상물”이 아니라 “행사가 없을 때에도 도시가 점유하고 있는 도립 문화지반”으로 제안한다. 즉, 이것은 관람의 장소이기 이전에, 항상 작동하는 공공적 리듬을 건축으로 고정한 선언적 토포스이다.
